행사기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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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광'으로 유명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하면서, 그가 생전 즐겨 읽었던 책들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학 작품도 즐겨 읽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모든 사람이 꼭 읽어 봤으면 좋겠다"고 강력하게 추천한 책은 영국의 가톨릭 신부이자 작가인 로버트 휴 벤슨(1871~1914)의 1907년 작 '세계의 주인'이다.

이 소설은 막강한 권력으로 전 세계를 지배하는 인본주의 세력과 그에 맞서는 소수 가톨릭교 신자의 대결을 다룬다. 과도한 물질주의와 맹목적인 인본주의가 초래할 거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으로, '현대 디스토피아 소설 장르의 시초'로 평가받는다. 조지 오웰의 '1984',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등에도 영향을 끼친 작품으로 꼽힌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교황은 2013년 11월 일반 신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강론에서 이 소설을 거론하며 "마치 예언서 같은 책"이라며 "저자가 마치 세상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를 보고 썼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고 전했다.

같은 장소를 대하더라도 사람마다 그에 대한 감정과 의미가 다를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이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진다면, 분명 그 의미를 깊이 있게 탐색할 필요가 있다 하겠다.

인권 운동가로 살아온 저자(류은숙)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스스로 '명예 남성'으로 인식하였고, 그러한 삶을 반성하며 젠더 관점에서 우리의 문화를 자각하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리하여 같은 장소라도 성별에 따라, 그 역할과 의미가 다르게 다가오는 것이 우리의 고착된 관습과 문화에서 비롯되었음을 이 책 <여자들은 다른 장소를 살아간다>(2019년 9월 출간)를 통해 서술하고 있다.

저자의 설명을 통해 볼 때 사회가 차츰 변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가 느끼고는 있지만, 이 책을 통해 여러 장소를 살펴보며 여전히 남성 중심의 문화가 지배하는 현 한국 사회의 현실을 자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2년 뒤에도 이 디스토피아 소설을 언급했다. 2015년 1월 필리핀에서 로마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교황은 세상의 변화하는 방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처음은 조금 무거울 수 있지만 꼭 읽어볼 만한 책"이라며 "이 소설을 읽으면 내가 말하는 '이념적 식민지화'(ideological colonization)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3월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과의 인터뷰에서도 이 책을 "항상 추천한다"고 했다.

월간 잡지 '인사이드 더 바티칸'은 "'세상의 주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장 아끼는 책"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2년간 문학 교사로 일하기도 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도스토옙스키의 '지하로부터의 수기'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알렉산드로 만초니의 '약혼자들' 등도 생전에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가 최근 10년 간 가장 많이 판매된 책으로 집계됐다.

22일 예스24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 20일까지 판매량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한강의 '소년이 온다'가 종합 1위에 올랐다.

예스24는 "지난해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판매가 폭증하며 단숨에 정상을 차지했다"며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세대에서 가장 많이 산 책에 오르기도 한 '소년이 온다'는 한국 문학의 가치를 높이며 소설이 여전히 독자들의 삶 깊숙이 자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베스트셀러 10위권 내에 '채식주의자'와 '작별하지 않는다'도 포함돼 한강 작품은 총 3권이 순위에 올랐다.

2위에는 2023년 출간돼 1년여 만에 밀리언셀러에 오른 '세이노의 가르침'이 차지했다. 이 책은 출간 이후 꾸준히 인기를 끌며 총 22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3위를 기록한 이기주 작가의 행사기념품 에세이 '언어의 온도'는 2016년 출간 이후 입소문을 타며 판매량이 상승했고 2017년 상반기부터 총 17주 동안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는 21세기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로 꼽히며 4위에 올랐고 이외에도 10위권에는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 ▲82년생 김지영 ▲자존감 수업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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